
묘(卯) 지지 지장간
갑·을로 보는 ‘자라나는 봄의 성장’
‘지장간’이 뭐길래 이렇게 중요할까?
사주팔자를 보다 보면
눈에 보이는 건 천간(위줄)과 지지(아래줄)이죠.
그런데 지지 안에는
숨어 있는 또 다른 기운들,
바로 지장간(支藏干)이 들어 있어요.
묘(卯) 안에는 어떤 기운이 숨어 있을까?
쉽게 말하면,
지장간은 지지 속에 몰래 숨은 천간의 친구들이에요.
예를 들어, 묘(卯)라는 지지 하나만 봐도
그 안에는 두 가지 기운이 들어 있습니다.
지지 묘(卯) 지장간: 甲 乙
- 갑목(甲木) – 초기(初氣)
- 을목(乙木) – 본기/정기(本氣/正氣)
두 글자 모두 목(木) 기운이지만,
역할과 느낌이 조금씩 달라요.
이 갑·을 두 기운이
묘(卯)라는 “봄의 한가운데” 안에서
각자 다른 방식으로 자라나고 있습니다.
이처럼 지지 하나에 1~3개의 기운이 숨어 있고,
이를 우리는 지장간이라고 부릅니다.
그래서 지장간 = 암장, 암장간이라고도 하죠.
이 ‘숨겨진 기운’이 바로
사주의 깊이를 만들어주는 요소입니다.
왜 “묘 지장간”이 특히 중요할까요?
묘(卯)는
봄이 본격적으로 펼쳐지는 자리예요.
눈에 보이는 새싹이
진짜 “초록색”으로 자라나는 시기.
그런 만큼,
묘 안에 숨어 있는 지장간을 보면
- 성장 방식이 부드러운지, 직선적인지
- 관계 맺는 스타일이 어떤지
- 시작된 일들이 어떻게 뻗어나가는지
를 읽을 수 있어요.
사주에 묘가 많거나,
묘월·묘일에 태어났다면
갑·을 두 기운이
어떤 식으로 함께 자라는지
꼭 한 번 짚고 넘어가는 게 좋습니다.
묘 지장간 두 가지
초기·본기(정기)
묘(卯) 안의 지장간은
다음과 같이 나뉩니다.
- 초기(初氣) : 갑목(甲木)
- 본기/정기(本氣/正氣) : 을목(乙木)
한 줄로 정리하면,
굵은 나무(갑목)가
안에서 힘을 밀어 올리고,
겉으로는 가늘지만 유연한 가지(을목)가
사방으로 뻗어나가는 구조.
이 흐름이 바로
묘(卯)라는 글자의 계절감이에요.
이제 하나씩 풀어볼게요.
1. 초기 갑목(甲木)
안에서 밀어올리는 직선의 힘
초기(初氣)는 ‘여기(餘氣)’라고도 부릅니다.
지난달, 지난 계절의 기운이
남아 있는 부분이에요.
묘월의 초기에는 갑목(甲木)이 있습니다.
아직 완전히 드러나진 않았지만
속에서 곧게 자라나는 나무 기둥.
그래서 묘 안에 갑목이 있다는 건,
겉모습은 유연해 보여도
내면에는 곧은 기준과 방향성이 있다.
라고 읽을 수 있어요.
갑목이 묘에서 하는 역할
- “이건 해야겠다” 싶으면
안에서 직선적으로 밀고 나가는 힘 - 생각보다 고집이 있고,
스스로 정한 기준이 분명함 - 외유내강, 부드러운 말투 속에
자기 축이 선 사람으로 나타나기 쉽습니다.
그래서 묘가 강한 사람은
겉으론 “순하고 유연해 보이는데”
실제로 가까이 지내보면
생각보다 자기 의견과 방향이 뚜렷한 타입인 경우가 많아요.
이 “안쪽의 곧은 줄기”가
바로 갑목 초기에서 나오는 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.
2. 본기(정기) 을목(乙木)
부드럽게 뻗어가는 가지
본기(本氣) = 정기(正氣)는
그 지지를 대표하는 주 기운입니다.
묘(卯)의 정기는
바로 을목(乙木)이에요.
을목은
덩치 큰 나무보다는
- 덩굴
- 가지
- 풀
처럼 유연하고 부드럽게 뻗는 목기운으로 비유됩니다.
을목이 묘에서 하는 역할
- 사람 사이를 부드럽게 잇는 힘
- 상황을 보며 유연하게 대처하는 센스
- 한 번에 확 튀기보다
조용히, 하지만 꾸준히 자라나는 스타일
그래서 묘의 본질은
결국 을목 = 성장·관계·유연함이에요.
갑목이 “방향성”이라면,
을목은 그 방향대로
실제로 나뭇가지가 뻗어가는 모습이라고 보면 됩니다.
묘 지장간 갑·을
흐름으로 다시 정리하기
짧게 한 번 더 정리해볼게요.
갑목(甲木, 초기)
→ 안에서 곧게 자라는 줄기
→ 기준, 방향성, 직선적인 힘
을목(乙木, 정기)
→ 바깥으로 부드럽게 뻗는 가지
→ 유연함, 관계, 조율, 지속적인 성장
이 흐름을 엮으면,
갑목이 안에서 방향을 세우고,
을목이 그 방향대로
부드럽게 세상을 향해 뻗어나간다.
= 묘(卯)라는 글자의
“성장 방식”입니다.
사주에 묘(卯)가 많다면?
물론 전체 사주를 봐야 하지만,
묘 기운이 두드러지는 사람은
대체로 이런 느낌으로 나타나기 쉬워요.
- 겉으로는 말과 태도가 부드러운 편
- 사람을 대할 때
관계·분위기를 먼저 보는 타입 - 갈등을 피하려 하지만,
사실 속에는 자기만의 기준과 방향이 있음 - 한번 마음을 정하면
끈기 있게 조용히 밀고 가는 힘이 있다
그래서 멀리서 보면
“착하고 유연한 사람”처럼 보이지만,
지장간을 열어보면
갑·을이 함께 움직이면서
꽤 뚝심 있고,
자기 길을 꾸준히 가는 사람
인 경우가 많아요.
묘 지장간, 이렇게 외워보세요
외우기 어렵다면
이렇게 기억해보세요.
“곧은 줄기(갑)가
바깥에서 부드러운 가지(을)로 뻗어간다.”
같은 목(木)이지만,
- 갑 = 축을 세우는 힘
- 을 = 사람·상황 속으로 스며드는 힘
이라는 걸 떠올리면
묘 해석이 훨씬 풍부해집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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